“갤S8 대목 잡아라”…이통사, 예판경쟁

7일부터 접수…사은품-사전개통 혜택 풍성

방송/통신입력 :2017/04/06 13:38    수정: 2017/04/06 18:25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오는 7일부터 일제히 갤럭시S8, 갤럭시S8플러스 사전 예약판매에 나선다.

사전예약할 경우 글로벌시장 출시일인 21일보다 사흘 앞서 오는 18일부터 개통할 수 있다.

갤럭시S8의 출고가는 93만5천원, 갤럭시S8플러스 64GB 99만원, 128GB 115만5천원이다. 지원금의 규모는 예약판매가 시작되는 7일 오전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지원금을 두고 이통3사들이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누적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지원금 책정 외에도 갤럭시S8 잠재 소비자를 두고 다양한 마케팅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 삼성 기본 사은품 따로, 이통사 사은품 따로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물량 사은품으로 블루투스 스피커 ‘레벨박스슬림’과 삼성 모바일 케어, 정품 액세서리 5만원 할인쿠폰을 내놨다. 이통사들은 예약 판매 기간 동안 삼성 사은품 외에 별도로 사은품을 더 내걸면서 고객들을 유인할 계획이다.

우선 SK텔레콤은 전용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를 통해 갤럭시S8 예약가입자에 슈피겐 고속충전기 패키지, 브리츠 넥밴드 패키지, 고릴라 강화유리 패키지를 추가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또 별도 이벤트를 통해 기어S3클래식과 8개의 추가 선물이 담긴 패키지를 추첨으로 제공한다.

KT는 올레tv모바일의 프라임무비팩 1개월 무료체험권 쿠폰과 함께 온라인몰 올레샵에서 구입할 경우 삼성 정품 무선충전패드, USB 타입-C 고속충전기, 샤오미 2세대 보조배터리와 보호필름 등을 추가 사은품으로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예약가입 개통자 전원에게 카카오 프렌즈 보조배터리와 멀티케이블을 증정한다. 또 선착순으로 마블 디즈니캐릭터 USB 메모리 드라이브 16GB 용량을 제공한다.

■ 신용카드 제휴 통신비 할인 공세

신용카드 할인도 이통3사가 꺼낸 갤럭시S8 판매 경쟁 포인트다.

SK텔레콤은 T삼성카드(갤럭시S8에디션)을 내놨다. 이 카드로 T갤럭시클럽 제로라는 신규 프로모션에 가입하면 갤럭시S8을 기기 할부금 없이 월 이용료 5천500원으로 1년간 쓰고 내년에 갤럭시S9으로 교체할 수 있다.

T갤럭시클럽 제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20% 요금할인으로 갤럭시S8을 개통해야 한다. 월 이용료는 이용중인 요금제에 따라 T멤버십 포인트로 대체할 수도 있다.

KT는 2년간 최대 48만원 할인과 4만원 캐시백이 가능한 프리미엄 슈퍼할부 현대카드를 선보인다. 또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KT K뱅크 체크카드, 올레 CEO 우리카드 등으로 2년간 최대 7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게 했다.

갤럭시S8을 구매하고 1년 뒤 출고가의 최대 50%를 할인받을 수 있는 갤럭니S8 체인지업 프로모션도 별도로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U+ 하이라이트 신한카드, U+ 하이라이트 KB국민카드 등으로 최대 90만원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했다.

■ 갤럭시S8 예판 경쟁, 알뜰폰도 질 수 없다

보급형 스마트폰이나 피처폰으로 주로 저렴한 요금제 가입자만 유치하던 알뜰폰 회사들도 갤럭시S8의 판매 경쟁에 뛰어들었다.

CJ헬로비전, SK텔링크 등 주요 알뜰폰 회사들은 이통3사와 똑같이 17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키로 했다. 21일 공식 출시에 앞서 초기 물량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원금 규모도 타사보다 높게 책정하겠다는 의지도 예판 시작 이전부터 드러내고 있다. CJ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타사와 동일한 사은품을 제공하지만 월등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스마텔은 물량 확보의 어려움에 따라 사전예약은 진행하지 않지만 타사의 사전예약이 끝나는 즉시 법적 최대 공시 지원금을 책정하겠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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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물량에 자신감을 내비친 알뜰폰 회사도 나왔다. SK텔링크는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기본 사은품 외에도 별도 사은품 4종, 1만원 상당 데이터부가 서비스, 3대 보장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텔링크가 내세운 3대 보장 서비스는 예약가입 이후 지연되는 시간 없기 지정한 날짜에 개통 진행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이다. 24일까지 개통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본로 3개월치를 면제한다는 계획까지 내놨다.